매국노 · 을사늑약 1905
다섯 이름은 암기 대상이 아닙니다
을사오적을 퀴즈에 넣는 이유는 욕을 외우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직책이 어떤 문서에 찬성했는가를 남기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의 퀴즈 10문제 가운데 2문제가 이 행위에서 나옵니다. 만행 퀴즈는 한 사람당 직책·행위·결과를 다섯 번씩 다시 묻습니다.
명단은 누가 정했나
학부대신 이완용,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이 다섯은 이 사이트 운영자가 고른 캐릭터가 아닙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국사편찬위원회가 을사늑약 찬성 대신으로 적시한 명단을 그대로 씁니다. 반대한 참정대신 한규설을 다섯에 넣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기록이 가리키는 행위를 따릅니다.
직책이 하는 일을 먼저 본다
외부대신은 외교를 맡습니다. 을사늑약은 대한제국의 외교를 일본이 대리하게 만드는 문서입니다. 외교 담당 대신이 그 문서의 조인 형식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나라의 바깥 목소리가 끊기는 과정에 그 직책이 쓰였다는 뜻입니다. 박제순의 기록을 그렇게 읽습니다.
군부대신은 군대를 맡습니다. 1905년의 찬성은 1907년 군대 해산과 바로 같은 사건은 아닙니다. 그러나 군사 담당 대신이 주권을 흔드는 조약에 찬성한 기록은, 이후 무력이 공식 통로에서 빠지는 흐름과 함께 읽힙니다. 이근택을 그렇게 읽습니다.
내부대신은 나라 안의 행정과 치안을, 농상공부대신은 농사·상업·공업을, 학부대신은 교육을 맡습니다. 다섯 자리가 한 문서에 모이면, ‘한 부서의 실수’로 설명이 끝나지 않습니다. 이완용은 을사늑약 이후에도 정미7조약과 한일병합조약에 반복해서 관여한 인물로 기록됩니다. 한 해의 찬성과 여러 해의 조인을 한 문제로 섞지 않기 위해, 만행 퀴즈는 연도를 분리해 묻습니다.
오적, 칠적, 국적 — 해를 나누기
정미칠적은 1907년, 경술국적은 1910년의 다른 층입니다. 사람을 한 묶음 욕으로 외우면 해가 무너지고, 해가 무너지면 책임이 흐려집니다. 이 사이트는 을사오적 페이지와 만행 퀴즈에서 1905년의 찬성을 먼저 고정합니다. 그다음에야 이완용의 1907·1910을 덧붙입니다.
‘때리기’가 폭력이 아닌 이유
기록 페이지에서 초상을 누르면 점에 찍히고 흔들립니다. 다섯 점이 차면 확인된 행위 한 줄이 잠시 보입니다. 이것은 구타의 연출이 아닙니다. 이름만 보고 넘어가지 말라는 학습 동작입니다. 피·절단·고어는 쓰지 않습니다. 퀴즈에서 정답을 맞춰도 같은 점이 찹니다. 틀린 뒤에도 다음 문제로 자동으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행위 문장을 읽고 다음을 누릅니다.
을사오적 = 1905년 을사늑약 찬성 다섯 대신. 기억할 것은 이름 나열이 아니라 직책과 찬성·조인입니다.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을사늑약, 우리역사넷 · 을사늑약.